이탈리아의 재정위기가 본격화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10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799.20달러로 장을 마쳐 지난 9월21일 이후 약 7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에는 1천780달러 후반에 거래되면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천800달러선을 위협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 가격은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하향안정화 국면에 들어섰지만 최근 이탈리아의 정치ㆍ경제적 위기가 본격적으로 불거짐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는 상황을 타고 반등하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국내 금 가격도 들썩였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9일 순금 1돈(3.75g) 시세는 25만3천원으로 지난 10월4일 이후 한달여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9일(현지시간)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폭등해 구제금융 신호탄으로 간주되는 7%를 넘으면서 유럽 채무위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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