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 캡쳐

 



배우 류준열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항간에 떠도는 류준열 루머에 대해 지난 18일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혜리의 남편이 최택(박보검)으로 최종 정해진 이유가 ‘류준열이 제작진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라는 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류준열 루머는 제작진과 시청자의 과도한 ‘남편 찾기’ 집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여주인공의 남편 찾기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다. 이번 응팔에서 시청자들은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이라는 ‘어남류’파와 ‘어차피 남편은 최택’이라는 ‘어남택’파로 갈라졌다.  

극 초반에는 '어남류'가 대세였다. 미래 혜리의 남편으로 등장한 김주혁의 껄렁껄렁한 태도나 혜리에게 이른바 츤데레(겉으로 무뚝뚝하나 속은 따뜻한 사람을 뜻하는 일본식 신조어)인 듯한 모습이 극중 정환(류준열)이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이버가 실시한 ‘덕선(혜리)이의 남편은 누구’ 깜짝 투표에서도 류준열이 박보검을 15%정도 앞섰다. ’어남류‘ 팬들의 실망감이 클 만도 했다.  

이러한 아쉬움이 루머로 이어진 걸까. 누리꾼 사이에서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제작진이 2회를 남겨두고 무리하게 '어남택'을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더불어 류준열의 인성이 나쁘다, 제작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 등의 '어남류'가 되지 않은 이유를 놓고 각종 루머가 양산됐다. 결국 류준열의 소속사는 법적 대응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류준열은 응팔 포상휴가 차 태국 푸켓에 있다. 류준열은 응팔 종영 하루 뒤, 네이버 V앱 '응답하라 류준열'에 출연해 “종방연에 가지 않으면, 남편이 되지 않아서 참석하지 않았다는 말이 나올 수 있다"고 종방연 참석의지를 드러냈다. 종방연에 포상휴가를 함께해도 팬들의 아쉬움이 가시지 않은 걸까. 되레 류준열의 인성 문제로 비화된 오늘이 아쉽다.

running@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