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영상 캡쳐

 


최근 불거진 쯔위 사과 영상으로 인해 JYP엔터테인먼트가 잇따른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다. 

19일 현지 언론은 대만 인권변호사 왕커푸가 쯔위를 비난했던 대만 출신의 중국 가수 황안과 JYP엔터테인먼트를 현지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왕커푸 변호사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쯔위에게 사과하라고 강요했다며 강제죄의 혐의로 타이베이 지방법원 검찰서에 JYP엔터테인먼트를 고발했다. 그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쯔위의 자유 의지를 침해해 쯔위가 사과영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도록 했다며 고소 이유를 덧붙였다. 

한국다문화센터 역시 JYP엔터테인먼트와 박진영대표가 사죄를 강요한 것은, 인종차별과 인권탄압 행위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찰에 고발 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출처=트위터캡쳐

 


무엇보다도 심각한 상황은, 대만국민의 혐한 감정에 불을 지폈다는 것이다. 

한 대만 네티즌은 박진영사장에게 "백 년 전에 한국도 일본 때문에 식민지를 겪은 적이 있다. 그 시대에 한국 역시(지금의 대만 사람들이 자신을 중국 사람이라고 해야하는 것처럼) 불쌍하게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해야 했다"고 글을 남기며, 대만사람인 쯔위에게 중국인이라고 말할 것을 강요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한편, '쯔위 파문'을 촉발한 황안이 과거 한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의 이중적 행동 때문에 중국과 대만에서 '反황안 정서'가 확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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