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소속사'안녕뮤직'

 


싱글녀 검색어 부문 1위에 항상 오르내리는 단골손님은 ‘다이어트’이다. 다이어트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원푸드 다이어트, 할리우드 다이어트 등이 그 해 트렌드에 따라 함께 검색된다. 이 때, 유행과 상관없이 항상 딸려오는 검색어는 ‘소주다이어트’이다.

소주다이어트는 Mnet ‘보이스코리아’ 출신 가수 김지훈(Daddy J)이 작년 말 자신의 35kg 체중 감량 비법이라고 밝히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지훈은 안주 없이 하루에 소주 한 병을 마시는 방법으로 살을 뺐다고 밝혔다. 이런 소주 다이어트가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결론만 말하자면 절대 불가능하다. 소주의 알코올은 체내에 흡수되어 가장 먼저 사용된다. 즉, 다른 열량원인 탄수화물(당류포함), 단백질, 지방 등이 소모되어야 살이 빠지는데, 알코올이 먼저 사용되면서 다른 열량원의 사용을 막는 것이다. 

다이어트가 불가능한 또 다른 이유는 높은 ‘당’ 함유량 때문이다. 최근 과일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 ‘자몽에이슬’, ‘좋은데이 석류’등은 한 병당 당 함유량이 22.2g으로, 코카콜라 1캔의 당 함유량과 유사하다.

출처=픽사베이

 


유럽연합(EU)은 과도한 음주로 인한 당 섭취를 성인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하면서, 비만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주류 열량 표시제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한국소비자원 역시 열량과 당 함량이 높은 알콜이 소비자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감안해, 주류 영양표시 방안 마련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김지훈(Daddy J)의 소속 관계자는 “소주다이어트를 한 것은 맞지만, 5일 동안 칼로리 섭취를 거의 하지 않다가 하루에 먹고 싶은 음식과 술을 먹는 방식으로 체중을 감량했다.”라고 말했다. 즉, 살을 빼기 위한 방법은 음주가 아니라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한 칼로리 조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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