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외신과 인터뷰하는 조코비치 <영상= Australian Open TV 유튜브>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과 경기를 펼친다.

세계 랭킹 순위를 조금씩 높여 가던 51위 정현은 호주오픈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라는 가장 높은 산을 만났다.

한국 테니스 선수가 4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와 경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조코비치는 호주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호주오픈의 사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그리고 US오픈 우승을 차지해 11개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독주 체제에 나섰다.

더욱이 정현은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정현이 조코비치를 이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많은 관중 속에서 큰 경기를 치르는 것은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조코비치의 공격은 상대 코트 구석구석에 정교하게 들어가는 것이 특징으로 정현이 세계 최고 수준의 포핸드, 백핸드 공격을 체험해 볼 경우 수비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정현은 “다른 상위권 선수와 붙었을 때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와 그랜드슬램에서 경기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조코비치도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정현은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라고 밝힌바 있다.

조코비치는 “정현은 세계 테니스의 라이징 스타 중 한 명이다. 키가 크고 베이스라인에서 매우 견고한 플레이를 하는 것도 알고 있다”며 “정현은 센터코트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려 할 것이다. 이러한 점이 나에게 까다롭게 작용하겠지만 팀원들과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외신들도 ‘조코비치가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한국의 라이징 스타 정현을 주목해야 한다’며 두 선수의 대결을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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