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투브 영상 캡처(YTN 뉴스 화면)

 

중국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탐사에 도전한다.

달의 뒷면은 중력과 자전 등의 원인으로 지구상에서는 볼 수 없고, 굳이 달의 뒷면을 보려면 위성촬영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15일 중국 언론들은 국가 국방과학기술 공업국이 2018년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발사하고 달 뒷면 탐사에 공식적 발사준비 절차에 돌입한다는 발표를 인용보도했다.

중국은 우선 2018년 6월 중계위성을 쏘아 올린 후 같은 해 연말 착륙기와 탐사기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이 발사가 성공하면, 중국은 공식적으로 달의 뒷면을 탐사한 첫 국가로 기록되게 된다.

달의 뒷면이 처음 공개된 것은 1959년 구 소련 루나 3호가 사진을 전송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2년 미국 나사(NASA)가 쌍둥이 달 탐사 위성 그레일(GRAIL)의 달 뒷면 촬영 사진과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레일 호가 보내온 당시 영상은 인류가 달에 첫발을 디딘 지 40여년 만에 달 뒷면을 사진이 아닌 동영상으로 촬영한 첫 영상기록이다.

30초짜리 이 영상에는 대형 분화구의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었다.

지난해에는 환경운동가로 활동중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1998년 제작을 제안한 기상관측위성(DSCORV)에서 촬영한 달 뒷면사진이 지구 관제소로 전송된 바도 있다. 이 위성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공군,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이 기상관측위성은 지구에서 달 사이의 거리보다 4배 이상 먼 곳에서 태양폭발 등 지구 영향을 미칠 천체 활동을 관찰하고 지구로 전송할 목적으로 2015년 2월 발사됐다.

한편 중국은 2013년 12월 세계에서 3번째로 달 탐사선 창어 3호를 달에 착륙시킨 데 이어 2014년 11월에는 달 탐사위성의 지구귀환 실험에도 성공하는 등 최근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달에 인간을 보내기 위해 우주정거장을 만들 야심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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