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광진 의원실이 ‘응답하라 1988’ 촬영내용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국회의원 김광진 의원실 공식 트위터에는 “지금 공군회관에서 응팔의 류준열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습니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리트윗수 1000이 넘으면 알려드릴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극중 정환(류준열)이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결혼식 장소가 공군회관이라면 정환이 덕선(혜리 분)의 남편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방송되지 않은 내용을 왜 알려주려고 하는가”라는 네티즌의 비난이 빗발쳤고 논란이 커지자 김광진 의원실은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김광진 의원실 해명에 따르면 이 트윗은 김 의원이 직접 올린 것이 아니고 의원실 트위터 담당 직원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 “스포성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조금 전 트윗의 답변은 두 배우가 모두 결혼식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기 때문에 결과는 본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김광진 의원 역시 논란이 빚어지자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응팔’ 관련으로 물의가 있었네요. 트윗을 하시는분은 제가 쓰는 계정과 직원이 쓰는 계정이 다르다는걸 아실 테지만 직원의 잘못도 저의 책임 안에 있는 것이니 그 또한 저의 불찰입니다. 더 진중해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응팔’ 제작진이 공군회관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은 맞는 내용이지만, 이는 덕선과 남자 주인공의 결혼이 아닌 극중 선우(고경표 분)와 보라(류혜영 분)의 결혼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응답하라1988’ 촬영팀은 마지막 20회에 등장할 결혼식 장면을 포함 최종 촬영에 들어갔다.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말과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라는 말이 하루에도 수백건씩 올라올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정순영의 이슈]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미디어 환경을 바라보는 환경TV의 생각입니다.

binia96@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