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으로 피해를 본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레저, 카지노, 쇼핑공간을 조성해 국제적 관광지로 탈바꿈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문화관광연구부 이정훈 부장은 9일 '경기만·서해5도 국제관광특구 구상'(이슈&진단 25호)을 통해, 경기만과 서해 5도가 가진 지리·역사 자원을 활용해 국제관광특구로 만들기 위한 6대 전략을 내놓았다.

이 부장은 첫번째 전략으로 중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상품인 카지노를 서해 5도 관광의 핵심상품으로 육성하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명품 아웃렛, 면세점 등 중국인을 타깃으로 한 품목을 중심으로 쇼핑지구도 조성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경기만·서해 5도의 국제관광특구 조성을 위한 6대 전략으로▴매력: 카지노·쇼핑의 천국, 환타지 아일랜드 ▴상징: 21세기 국제평화의 메카 ▴생활권: 환황해 초국경 생활권 형성 ▴특화: 생태·문화기반 스토리텔링 및 브랜딩 ▴협력: 남북한 및 중국의 자본, 기술, 인력 합작 ▴네트워킹: 경기만-서해5도-발해만 국제해상관광네트워크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만·서해5도 국제관광특구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핵무장 폐기 등 평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 표명이 전제돼야 한다"며 "서둘러 군사시설보호구역 조정, 수도권규제 폐지, 비자 면제, 외국인 부동산투자 이민제 적용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jjangjjs0322@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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