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0년간 주요 투자자산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것은 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대신증권은 '금가격의 미래'라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과거 10년가 주요 투자자산 중 투자수익률의 금메달은 바로 금의 몫"이라고 밝혔다.

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20.1%로 MSCI신흥국 지수, 코스피, MSCI World 지수 모두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배당의 재투자를 감안해도 차이가 크기는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금 다음으로 수익률을 높았던 것은 원유(19.4%)였으며 코스피는 과거 10년간 1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금이 인기를 누리게 된 이유로는 ◆명목화폐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대표적인 실물화폐인 금 수요 증가 ◆전통적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아시아로의 부의 이동 ◆세계 중앙은행의 순매수 기조 전환 ◆2004년 이후 금관련 ETF 상장 증가로 개인투자자들의 금 투자 수월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또는 통화량 증가율, 실질금리 추이, 환율 변동 등 거시경제적인 펀더멘털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년에도 금가격은 오를 것으로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금가격은 2012년 20% 이상 상승해 온스당 2000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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