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 3차 피해사례 발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9일 지난 2차 피해사례 발표 이후 가습기살균제 피해사례가 일주일동안 33건이 추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9월20일 1차 발표에서 8건, 2차발표에서 50건의 피해사례를 각각 공개한 바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3차례에 걸친 총 91건의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사망이 28건에 달했고 이 중 61%가 12개월 미만의 영유아(1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태아사망(1건), 소아사망(4건), 산모사망(3건), 성인사망(3건)도 집계됐다.

환자 55건의 사례 중 폐이식이 6건에 달했고 폐질환도 46건을 기록했다.

전체 91건 중 42%(16건) 가족단위피해에 해당했고 가족구성원 4명이 피해를 당한 사례도 1건 조사됐다.

이와 함께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살균제 제품 20개의 명단도 공개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정부는 지난 8월 이후 70여일동안 진행한 동물실험결과를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정부는 문제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강제회수조치하지 않고 사용자제 권고수준의 대책을 형식적으로 조치하고 약속한 국민총리실 차원의 태스크포스 구성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물실험의 내용도 모든 제품과 살균제 성분에 대한 전수조사가 아니라 3개 제품만 실험한 것으로 발표내용과 대책이 매우 부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오는 11일 정부조사발표와 함께 ◆모든 가습기살균제 상품 판매금지 ◆가습기살균제 사용금지 및 강제리콜방침 전달 등으로 추가희생 방지 ◆국무총리 산하 TF구성과 범정부차원의 대책 제시 ◆가습기살균제 제품회수 및 피해신고센터 설치 ◆가습기살균제 전 제품과 성분에 대한 피해발생 여부확인조사 실시 등의 대책을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같은 내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9일 오전 11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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