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강의하는 스베누 황효진 대표 <영상=김말똥 유튜브>

수백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스베누의 황효진 대표의 과거 TV 청년창업 강의 내용이 다시 관심을 얻고 있다.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월 말 스베누의 협력업체인 하이키가 물품 대금을 제대로 주지 않아 손실을 입었다며 황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황 대표는 하이키로부터 200억원 가량의 신발을 납품받고 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경찰 조사에서 하이키에 납품 대금을 모두 지급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하이키를 맞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베누' 황효진 대표는 과거 YTN 사이언스 ‘청년창업 런웨이’에 출연해 ‘청년창업을 위한 중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방송에서 황효진 대표는 브랜드 론칭 1년 6개월 만에 500억 매출을 달성하며 국내 신발 인기 브랜드로 성장해 온 비결은 ‘허황된 꿈을 꾸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연봉이 2천만원인 사람에게 한번에 100억원의 연봉을 꿈꾸라는 이야기는 사기”라고 단언했다.

100억원의 연봉을 꿈꾸기 위해선 “수천 수만가지의 목표를 정하고 1백만원부터 단계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번에 너무 큰 꿈을 꾸게 되면 금방 지치게 되고 성취감을 갖기도 어려울 것이라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황 대표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소닉'이라는 닉네임으로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 중계방송을 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3년 만에 '500억 매출의 성공한 청년사업가'로 성공했지만, 최근 납품업체와 갈등, 가맹점주들의 사기의혹, 이염 등 저품질 논란에 휩싸여 그가 강의에서 지적한 것처럼 스스로 너무 성급히, 큰 꿈을 꾼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순영의 이슈]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미디어 환경을 바라보는 환경TV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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