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6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1살 유영은 기술점수(TES) 68.53점, 예술점수(PCS) 54.13점을 엮어 합계 122.66점을 받았다.
이날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61.09점을 더한 총점 183.7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유영은 만 11세8개월 나이에 대회 정상에 올라 김연아가 12월6개월로 작성한 최연소 기록을 8개월 앞당겼고,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이날 김연아는 자신의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깬 유영에게 기본기 단련과 함께 부상을 조심하라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2016 세계선수권대회와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을 겸한다.
또한 이번 대회 성적과 지난해 12월 열린 피겨 회장배 랭킹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다음 시즌 피겨 국가대표 선수도 확정짓는다.
그러나 유영은 이날 시상식이 끝나고 바로 국가대표에서 제외됐다.
유영은 지난해 5월에 모든 종목을 통틀어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지만 2개월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13세가 되지 않는 선수는 뽑지 않도록 규정을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빙산연맹은 어린 선수들의 지나친 경쟁과 부상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취지라고 밝혔지만 대회에 나갈 수 있는 13세 이상의 선수만 선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빙상연맹은 국가대표 선발 시점도 올해 1월부터 ‘종합선수권 대회 종료 후 즉시’로 변경해 종합선수권 1위를 차지한 유영은 우승을 차지한 날 나이제한으로 국가대표에서 제외됐다.
특히 유영은 앞날이 촉망되는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국가대표 전용 시설인 태릉빙상장에서 연습이 불가능해 향후 선수생활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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