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광주광역시청 스케이트장·대전 남선공원 스케이트장·그랜드하얏트서울 아이스링크장 모습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음에도 겨울방학을 맞아 스케이트장은 추운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일평균 3천400여명이 이용하고 있고, 고양 어울림누리 성사얼음마루에는 500여명이 정규 겨울 스케이트 강좌를 듣고 주말에는 1천명~1천200명 정도가 방문한다. 

전국에 35곳의 스케이트장이 있는데 서울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장을 비롯해 13곳, 경기도에는 고양 어울림누리 성사얼음마루를 비롯해 8곳, 경상도 4곳 등 전국 곳곳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스케이트장을 찾기 전에 날씨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온보다는 미세먼지 상태가 중요하다.

실외 스케이트장의 경우 빙상장 안과 밖의 온도 차이가 거의 없어 방문하고자 하는 지역의 온도를 체크하면 되고, 실내 스케이트장의 보통 실내 온도를 3.5도로 맞추고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미세먼지 상태가 나쁠 경우 실외 스케이트장은 이용할 수 없다.

이번 주 전국 스케이트장 날씨 정보를 살펴보면 ‘맑음’이다.

한국환경공단 대기측정망팀(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늘과 내일 미세먼지 상태가 보통이다. 이번 주는 청정한 대기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한 주 내내 실외 스케이트장 이용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11일)과 내일(12일) 미세먼지 예측모델 결과 (출처=에어코리아)

 



기온은 예년보다 낮다. 이번 주 스케이트장 방문을 계획한 당신이라면, 찬바람을 이겨낼 꼼꼼한 방한 대책 혹은 추위를 즐길 긍정 마인드가 필요하다.

오늘 날씨부터 보자면,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중국 북부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남부 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0도, 부산, 8도, 광주5도, 대구5도, 대전3도, 춘천2도, 제주 7도 등으로 어제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추위는 약한 눈이 예보된 수요일쯤 잠시 풀리지만 다시 추위가 이어져 이번 주 내내 평년 기온을 밑도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케이트장의 경우 날씨 못지않게 얼음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날씨와 이용 인원 등에 따라서 빙상 온도 조절을 잘해야 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빙상 담당 관계자는 “날씨가 너무 추울 경우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 갈라질 수 있어 냉동기를 따로 돌리지 않고, 기온이 낮아도 햇빛이 강하거나 이용자가 많을 경우에는 얼음이 녹을 수 있어 냉동기를 가동한다”고 말했다.

[환경TV뉴스] 황신혜 인턴기자 ecolove@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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