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선정 '겨울 7대 불가사의'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 9일 개막
경기·강원 지역 중심으로 다양한 겨울 축제 이어져..

2011년 미국 CNN이 '겨울 7대 불가사의'로까지 꼽았던 강원도 화천군의 산천어 축제가 올해도 돌아 왔다. 9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겨울축제의 대명사가 된 산천어 축제 외에도 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축제들이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각각의 특징이나 거리에 따라 가 볼 만한 곳을 '골라 잡으면' 된다.

송어 잡이하는 어린이. 출처=한국관광공사

 


얼음낚시 축제, "송어나 빙어는 어때?"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진행되는 산천어 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실공히 겨울철 최고의 인기 축제다. 화천천 현장에는 얼음 낚시를 위한 구멍이 1만여 개 준비돼 있다.

수심이 2m 정도 되긴 하지만 물이 워낙 맑다보니 얼음 밑을 들여다 보면 강바닥에 유영하는 산천어가 고스란히 눈에 띈다. 주최측이 매일 1~2톤 정도의 산천어를 공급하는만큼 누구나 손쉽게 산천어를 잡을 기회가 마련된다.

잡은 산천어는 축제장 곳곳의 무료 구이터에서 소금구이를 해 먹어도 되고 회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 회를 쳐서 먹어도 좋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별미'로 불리며 귀하게 대접받는 산천어를 직접 잡아 먹어 볼 기회다.

화천 산천어 축제 현장. 출처=한국관광공사

 

뉴욕타임스가 올해 꼭 가봐야 할 도시 52곳 중 한 곳으로 선정한 강원도 평창군에서는 '평창 송어 축제'가 진행 중이다. 진부면 오대천 일원을 찾으면 동해와 연결된 하천에 서식하는 송어를 직접 잡아 볼 수 있다.

평창 송어 축제는 화천 산천어 축제와 마찬가지로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해당 기간 동안 인근의 알펜시아 리조트를 찾으면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 대세계' 축제도 경험할 수 있다.

경기도 양평군에서는 '물맑은 양평 빙어 축제'가 진행 중이다. 단월면 백동낚시터와 수미마을에서 다음달 21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현장을 찾으면 점심 때마다 마을 부녀회가 끓인 떡국과 빙어 튀김, 빙어 회무침 등 겨울 별미 만끽이 가능하다.

평창 송어 축제. 출처=한국관광공사

 


눈꽃축제, 얼음 미끄럼틀도 타고 조각도 보고
'보고 즐기는' 눈꽃 축제도 풍성하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일원에서 '대관령 눈꽃축제'가 개막한다.

1993년부터 시작한 대관령 눈꽃축제는 풍부한 적설량에 힘입은 다양한 눈 조각들을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외 눈썰매나 얼음썰매와 같은 겨울철 추억의 놀이들도 체험 가능하다.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인만큼 스노우 봅슬레이 등 이색적인 겨울 스포츠도 구비했다.

대관령 눈꽃축제와 같은 날 개막,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는 '정선 고드름 축제'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조양강 제2교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고드름으로 만든 조형물, 얼음집 등이 볼거리다.

대관령 눈꽃축제. 출처=한국관광공사

 

멀리까지 가기 힘들다면 수도권 지역의 겨울 축제도 추천할 만 하다. 경기도 포천시는 이달 말까지 포천시 이동면 일원에서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를 진행 중이다.

눈썰매 등 체험 행사외 함께 눈조각 작품 전시회 등도 진행한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돼지 바비큐 파티 역시 즐길 거리다.


서울서 즐기는 겨울, "상상이 현실로"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도 가족이 함께 할 만한 겨울 축제가 이어진다. 사단법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한국본부는 오는 16일까지 대학로에서 '제12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진행한다.

아시테지 겨울축제 기간 공연하는 인형극. 출처=한국관광공사

 

이번 축제 기간 동안에는 올해 두각을 나타낸 국내 극단의 아동극 11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에 진출하는 우수작 6작품과 공식초청작 5작품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 연극이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꼭두각시 놀음'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을 다수 만날 수 있다.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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