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불륜 의혹 “거론하는 것만으로도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


'썰전' 하차 후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 강용석 <영상=지태양 유튜브>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방송출연 금지 기간이 시작되는 1월 13일을 앞두고 JTBC ‘썰전’의 이철희와 이준석이 하차한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를 예고한 전 출연자 강용석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방송된 JTBC '썰전' 1부에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과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는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하차했다.

tbs ‘생방송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에서도 하차한 이철희 소장은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을 맡을 것이라는 설이 무성한 상태고, 이준석 대표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안철수 무소속 의원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를 제안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편 앞서 불륜 스캔들 의혹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새누리당 용산 출마를 예고한 강용석의 행보도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앞날이 밝지만은 않은 상태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 김용태 의원은 강용석 변호사가 새누리당 당적으로 서울 용산 출마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면전환까지 생각하면서 새누리당 입당을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당에 큰 누를 끼치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김 의원은 “강용석 씨가 만약에 새누리당으로 출마한다면 신속하게 단호하게 윤리위원회를 열어서 출당이나 당원권 정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예비후부 등록을 하지 못한 강용석 변호사는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게 정치라 생각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문제가 됐던 불륜 의혹에 대해서도 “법률적으로 아무것도 확인된 바 없는 사실을 거론하는 것만으로도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강 변호사가 ‘불륜설’ 무마용으로 선거법을 활용하기 위해 ‘출마설‘을 퍼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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