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업 대주주 지분 직원들에게 나눠준 경우는 매우 이례적

한미약품 홍보영상 <영상 출처=한미인 유튜브>


한미약품이 지난해 체결한 8조원 규모 기술수출료 유입이 본격화되며 임직원들이 수혜를 입게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5조원대의 프랑스 사노피 당뇨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과 함께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등 8조 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수출대박을 터트린 한미약품의 임성기 회장은 4일 1100억 원대 개인 주식을 전 임직원에게 무상 증여하기로 했다.

한미약품 직원2800여 명에게 증여될 주식은 임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4.3%인 1100억 원 으로 임직원들은 한 달 급여의 1000%, 1인당 평균 4000만 원 정도를 받게 된다.

임직원들은 받은 주식가격의 10% 400만 원을 증여세로 내게 된다.

사진 출처=한미인 유튜브 캡처

 

임 회장의 주식 선물은 지난해 한미약품이 잇달아 수출 대박을 터뜨린 데 대한 보상이다.

비상장 기업의 대주주가 인재 확보를 위해 스톡옵션으로 내놓은 경우는 있어도 상장 기업 대주주가 지분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한미사이언스 주식 2천만 주를 보유한 임 회장은 1년 동안 2조 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냈으며 임 회장의 7∼12세 손주 7명이 보유한 주식들도 평가액이 1인당 1000억 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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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 정순영 기자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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