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2016년 병신(丙申)년 새해, 서울의 일출 예상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다.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운 시민들이 일출을 보며 한해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기에 적합한  최적지는 어디일까.

최근 서울시는 시내 일출 명소 19곳을 소개했다. 대부분 산이며, 일단 높은 지대로 올라야 해를 본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휠체어, 유모차가 오를 수 있는 곳도 있다.

 

 

출처=서울시

 

▲도심 속 산 2곳 '남산, 인왕산'

▲도심 인근에 있는 산 7곳 '응봉산, 개운산, 안산 봉수대, 배봉산, 봉산 해맞이공원, 개화산, 용왕산'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과 공원 8곳 '아차산,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매봉산, 우면산, 일자산, 국기봉'

▲시내 유명 공원 2곳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등이다.

이 중에서도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 서울숲 등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으로 해맞이 장소로 제격이다. 올해는 새해를 축하하는 풍물놀이를 비롯해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시낭송, 희망풍선 날리기, 소원지 걸기, 엽서에 새해 희망을 담아 우체통에 넣는 희망엽서 쓰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안산 봉수대는 '순환형 무장애 숲길'에 위치해 휠체어, 유모차를 가지고도 편안하게 갈 수 있다. 해맞이 행사로 따뜻한 음료를 나누며 붉은 원숭이해를 맞아 설치한 원숭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된다.

아차산 해맞이 광장은 한강을 바라보며 동쪽에 위치해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 올해 아차산 해맞이 축제에서는 사랑의 차 나누기, 풍선 날리기가 열릴 예정이다.

우이동에 위치한 북한산 시단봉에서는 해맞이를 함께하는 이웃들과 해오름 함성과 만세 삼창을 외치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행사가 진행되고, 도봉구 도봉산 천축사에서는 새해 기원문 낭독, 만세삼창 등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불암산 중턱에 위치한 헬기장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트럼펫 공연,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서는 축가 부르기, 서초구 우면산 소망탑에서는 소원문 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관악산에서는 호압사에서 국기봉까지 산행을 한 후 새해맞이 덕담 나누기와 함께 떡국 나눔 행사를 열고, 둔촌동 일자산 해맞이공원에서는 풍물놀이 공연과 희망 떡국 나눔 행사 등이 열리는 등 산마다 특색 있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산이 아닌 대형 공원에서도 새해 해맞이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서는 팝페라공연, 대북공연 등 흥겨운 공연과 함께 대형 연날리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하늘공원은 진입로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정상까지 오르는 데 크게 어렵지 않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는 '2016 새해맞이 한마당' 행사가 열려 해맞이 축가, 희망 대합창 등 해맞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소원 등 날리기, 불새 퍼포먼스, 전통연 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시 관계자 19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해맞이 행사가 장소별로 시작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해당 구청의 홈페이지나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story/sunrise)를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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