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화두된 지구촌 성탄…이상고온·스모그·물난리까지
'환경' 화두된 지구촌 성탄…이상고온·스모그·물난리까지
  • 신준섭 기자
  • 승인 2015.12.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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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탈리아·인도, 스모그 낀 성탄…미국 중남부·남미엔 성탄에 웬 물난리까지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크리스마스 이브'에 중국발 스모그로 몸살을 앓은 우리나라를 포함, 올해 전세계 각지의 크리스마스는 곳곳이 이상기후에 시달린 모습이다.

옆나라 중국과 이탈리아, 인도 등은 스모그가 하늘을 뒤덮었고 미국 중남부와 남미는 토네이도에 집중호우까지 찾아 왔다. 미국 동부는 초여름 날씨를 연상케하는 이상 고온이 찾아 왔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중국 베이징에는 2급 스모그 경보인 '주황색 경보'가 발령됐다. 주황색 경보는 3일간 '심각한 오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베이징은 이달에만 두 차례 1급 적색 경보가 내려진바 있다. 이번 주황색 경보는 두 번째 적색 경보가 해제된 지 3일만에 발령됐다.

심각한 상황을 방불케 하듯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인근 톈진 공항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상황이 이르렀다.

'스모그 크리스마스'를 맞은 베이징 시내. 출처=기즈모도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도 스모그 현상이 지속되자 오는 28일부터 2~3일간 민간 차량의 도심 통행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오후 10시 기준 오염물질 농도가 1㎥당 50㎍을 넘는 날이 1년에 35일을 넘어서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이러한 법적 기준을 넘어 선 지 오래다. 환경단체 '레감비엔테'가 측정한 결과 올해 밀라노는 86일, 토리노 73일, 나폴리 59일, 로마 49일 등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인도도 스모그가 악화되면서 테헤란 지역의 경우 최근 휴교령까지 내려지기도 했다.

북미와 남미는 토네이도와 물난리, 이상고온으로 몸살을 앓았다.

미국 중남부 지역인 미시시피주에는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미시시피, 아칸소, 테네시 주 등 인근 지역에서만 모두 14명이 토네이도로 사망했다.

토네이도가 덮친 미국 버밍햄. 출처=버밍햄 재난본부(fire and resque) 페이스북

 

반면 미국 동부와 캐나다 등에서는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미국 뉴욕의 기온은 21도까지 치솟았다. 뉴욕 시민들은 반소매 셔츠와 반바지 등의 차림새를 보이기도 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윈저 역시 낮 기온이 14도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남미의 경우 물난리에 가뭄까지 겹쳤다.

아르헨티나 동북부의 엔트레 리오 주는 집중호우에 따른 우루과이 강의 범람으로 1만여 명이 피신하기도 했다. 우루과이와 접경 지역을 따라 흐르는 우루과이 강은 10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 역시 폭우가 이어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파라과이 재난당국에 따르면 파라과이 강이 범람해 지난 23일까지 수도 아순시온 거주민 7만여 명이 대피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가뭄이 이어지며 수력 발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따라 전기 공급마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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