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해양수산부가 실시하는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정화사업 완료해역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해양수질과 주민생활이 크게 개선됨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 방어진항의 생태기반해수수질기준(WOI)은 Ⅰ(매우좋음)등급으로 나타났으며 부산남항도 사업 전 Ⅲ(보통)~Ⅴ(매우나쁨)에서 Ⅰ(매우좋음)~Ⅲ(보통)으로 2단계 좋아졌다. 

해수부는 지난 2009년부터 부산 남항, 용호만, 여수 신항, 울산 방어진항에 약 5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오염퇴적물 49만2000㎥를 준설한 바 있다.

사업이 완료된 해역의 사업의 효과 및 해양환경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해수부는 과학적 조사·분석을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해양수질을 개선하는 데 크게 일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에 따르면 특히 울산 방어진항의 투명도는 사업 전인 지난 2011년에는 평균 2.3m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9m로 늘어나 깨끗해지고 있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부산남항도 대부분의 수질항목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해양수산부

 


오염 퇴적물 정화 복원사업으로 주민들의 만족도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과 관광객 중 수질개선에 대해 93%, 악취감소 92%, 사업 필요성 9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내년에 약 147억원을 투입해 울산 장생포항, 진해 행암만의 2년차 사업과 부산 다대포항의 신규사업에 착수한다. 또 해수부는 사업이 완료된 부산 용호만, 부산 남항, 울산 방어진항은 복합형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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