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내년 6월 4~6일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개최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를 미래를 위한 개발 모델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자고 제의했다.

4일(현지시간)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호세프 대통령은 "'리우+20'은 환경보호를 뛰어넘는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모든 국가가 미래를 위해 바라는 개발 모델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리우+20'에서 단순히 환경문제만 다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녹색 경제, 빈곤 퇴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자벨라 테이셰이라 브라질 환경장관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리우+20'은 환경보호를 고려한 사회·경제적 개발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20'은 1992년 6월에 열린 '리우-92' 이후 20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리우-92'에는 세계 179개국의 정상과 정치인, 외교관, 과학자, 언론인,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이 참석해 인간개발과 환경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바 있다.

유엔이 주관하는 CSD는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 1992년 리우, 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렸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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