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연료비 동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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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굴뚝은 대기환경에서 여전히 공포의 상징물이다. 공장 밀집 지역이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철, 습도가 높을 때면 희뿌연 연기를 뿜어내는 굴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환경부는 '굴뚝TMS'가 부착된 전국 412곳의 사업장과 48곳의 유지관리업체를 평가하고 '2015년도 우수 운영사업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굴뚝TMS(Tele-monitoring system).출처=환경부

 

굴뚝TMS는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자동측정기기로 수시로 측정하고, 이를 관제센터의 주컴퓨터와 온라인으로 연결해 오염물질 배출상황을 24시간 관리하는 최첨단 환경관리 시스템이다.

선정된 사업장은 '한국중부발전(주) 제주화력발전소, (주)에스엔엔씨, 전주권 소각자원센터, 현대오일뱅크(주), (주)유니테크 등' 5개 사업장이다.
 
이들 사업장은 굴뚝원격감시체계(TMS)의 측정자료를 분석해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이고, 연료비를 절감하는 등 환경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우수 운영사업장으로 환경부는 평가했다.

이들 업체들은 굴뚝TMS 측정자료를 활용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의 효율 극대화,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자체 모바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현했다.

한국중부발전(주) 제주화력발전소는 굴뚝TMS 측정값과 배출시설간의 운영조건 등을 상호 분석해 방지시설의 효율을 극대화시켜 황산화물 607톤, 질소산화물 141톤, 먼지 2.6톤 등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저감시켰다.

또한 TMS 측정 결과값을 사내 내부망으로 전송해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상시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에스엔엔씨는 TMS 모니터링 시스템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연결하여 사고시 신속 대응하는 사전예방 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굴뚝TMS 측정결과를 분석해 생산관리 시스템과 연계하고 최적의 연료 투입량을 산정하여 연료 절감과 함께 연간 8만 600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했다.

전주권 소각자원센터는 TMS 측정결과를 전광판으로 실시간 공개하여 주민들에게 기업의 환경관리 노력과 측정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

굴뚝TMS 측정값과 방지시설 약품 투입량간의 최적의 운전조건 자동 제어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저감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들 우수 운영사업장에 대한 사례발표와 표창을 오는 3일 경주시 대명리조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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