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신발 침묵 시위' 등 동참

 

환경재단 '하늘에는 국경이 없다' 파리 거리 퍼포먼스 (출처=환경재단)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2주일'.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환경재단 등 우리나라 종교, 환경, 인권 등 시민사회 57개 단체들로 구성된 '기후행동 2015'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간으로 11월 30일 시작해 12월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파리 총회에선 196개국 협약 당사국들이 2020년 신기후체제를 위한 실질적 로드맵에 합의하게 된다. 

이와관련 '기후행동 2015'은 "파리 현지에서 다른 국가 시민 사회 단체와 함께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과 초국가적 기후변화 적응을 촉구하는 한편 '기후변화를 위한 공동의 행동(One UN for Climate Change)'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환경재단은 30일(현지시각) 파리 현지에서 '하늘에는 국경이 없다 (There is no border in the sky)'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해외 방송사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는 것이 환경재단측의 설명이다. 

환경재단은 오는 5일엔 메릴랜드 대학과 멕길대학, 에코스피어재단과 공동 주관으로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민간부문의 준비 현황 평가  (Assessing Readiness for Private Sector Engagement)'라는 주제로 공식 포럼을 개최한다.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민간부분의 역할과 가능성 등에 대해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원장이 서울의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행동 2015는 또 전날(29일)로 예정됐던 온실가스 감축 등을 촉구하는 수십만 명의 '파리 행진'이 테러 여파로 취소되자 대신 열린 '1만 켤레 신발 침묵 시위'에 기후행동 2015도 동참했다고 밝혔다. 

신발 침묵 시위는 파리 경찰이 행진을 불허하자 항의의 뜻으로 신발 1만 켤레를 파리 광장에 놓아두고 침묵 시위를 벌였는데 프란치스코 교황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유명인사들도 신발을 보내와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파리 테러 여파로 대규모 집회와 시위, 행진이 금지된 가운데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며 기후변화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촉구하는 '인간띠잇기' 행사가 벌어지는 등 파리는 지금 크고 작은 시위와 집회,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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