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자료화면

 


[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충북 옥천지역에서만 올해 멧돼지와 고라니가 2485마리가 붙잡힌 것으로 집계됐다.

옥천군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7명의 엽사로 자율구제단을 꾸려 관내 농경지와 산림 주변에서 유해 야생동물 포획에 나선 결과 멧돼지 146마리와 고라니 2339마리를 붙잡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1892마리와 지난해 1441마리보다 각각 32.8%와 72.4% 늘어난 수치다.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된 까치·까마귀도 이 기간동안 2181마리를 포획했다.

군은 엽사들에게 마리당 멧돼지 5만원, 고라니 3만원, 까치·까마귀 1만원의 포획수당을 줬다.

하지만 포획량이 늘자 지난 7월부터 멧돼지·고라니 3만원, 까치·까마귀 5000원으로 금액을 내렸다. 그래도 올해 확보한 6500만원의 수당이 바닥나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수렵장을 운영한 지 3년째에 접어들면서 유해 야생동물 개체수가 급격히 불어난 상태"라며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가 예산을 세워 강도 높은 소탕작전을 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엽사들에게 포획 수당을 지급한 뒤 야생동물 사체를 곧바로 매립하고 있다.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