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보다 치명적 바이러스…치사율 '47.2%'

작은소참진드기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잊을 만하면 출현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이번에는 강원 원주시에 SFTS 감염환자를 치료했던 의료진 5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시보건소는 지난 10일 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진 50대 여성을 치료한 원주의 B병원 의료진 5명이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월25일 원주시 판부면에서 밤을 줍던 50대 여성 A씨는 복통, 설사 등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 보름여 만에 목숨을 잃었다.

이후 일부 의료진에게 감염증세가 나타나 지난 12일과 16일 실시된 2차 검사에서 의료진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이 나왔으나 2차에서는 항체 양성으로 바뀐 것이다. 다행히 이들은 감염침투 흔적은 있으나 항체가 생성돼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원주시는 설명했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 사망에 이르며, 특히 2013년 국내 치명률이 47.2%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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