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화장실' 지어놓고 '준공식'까지 연 이유는...환경부·국토부 합동으로
일개 '화장실' 지어놓고 '준공식'까지 연 이유는...환경부·국토부 합동으로
  • 박현영 기자
  • 승인 2015.11.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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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국립공원 '금선교 화장실' 준공식 주인공

출처=환경부

 

출처=환경부

 



[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내장산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은 물론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화장실 준공식'이 열려 화제다.

환경부는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국립공원 입구 금선교 부근에  '금선교 화잘실'을 완공해 국립공원관리공단,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25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대단한' 건물도 아니고 조그만 화장실을 지어 놓고 '성대한' 준공식까지 연 이유는 금선교 화장실이 건설폐자원을 100%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화장실'이기 때문이다.

금선교 화장실은 환경부와 국토부가 공동으로 지난 3월부터 추진해온 '순환골재 100% 활용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6개 사업 중 가장 먼저 준공된 건물이다. 

'순환골재 100% 활용 사업'은 건설폐자원을 재활용해 건축물 등에 사용되는 고품질 골재로 재탄생시켜 천연골재 생산으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금선교 화장실은 폐콘크리트 등의 건설폐자원을 중간처리해 생산한 순환골재를 건축물 뼈대 재료로 100% 재활용해 친환경건축물을 실현했다.

특히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건물의 내·외장재(17종) 모두를 친환경적인 환경마크인증제품으로 설치했다.

나아가 휠체어 전용도로와 출입문 등을 장애인들이 아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 기준을 강화해 공중 화장실 최초로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았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화장실 이용객 차이를 고려해 평상시에는 화장실 일부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변형 구조로 설계했고, 100%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도입하는 한편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에너지 절약까지 실천하는 건축물이다.

순환골재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 금선교 화장실은 한국건설자원협회에서 양질의 순환골재를 공급받았고 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품질확인과 기술지원 등을 검사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금선교 화장실 사용 실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순환골재를 사용한 시설물의 안전성에 대한 실증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화장실뿐 아니라 다양한 다중 이용시설에 순환골재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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