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금값이 2010년 상반기 이래로 가장 낮은 가격으로 떨어졌다.

미 뉴욕상품거래서에서 11일(현지시간) 거래된 가격은 전날보다 0.3% 하락한 온스(31.3g)당 1084.9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의 원인을 달러 가치상승에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달러에 돈이 몰리면서, 안전자산인 금이 반대로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다. 채권과 달리 이자가 붙지 않아 금리인상 시기에 금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잃고 있다.

금뿐만이 아니다. 구리를 비롯한 다른 원자재들도 수요가 줄면서 덩달아 시세가 폭락하고 있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는 구리가 톤당 493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일부터 톤당 5000달러선을 회복지 못하는 것이며, 올해 초와 비교해 22% 하락한 가격이다.

백금과 팔라듐 가격도 각 1.8%, 3.5%씩 이날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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