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김대운 기자 =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학부모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탈핵 교과서를 만들어 지자체에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성남시는 5일 오후 환경운동 탈핵 관련 대안학교인 ‘태양의 학교’ 학부모들로부터 ‘탈핵교재’ 171권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대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이야기’ 대표와 강수정 ‘태양의 학교’ 운영위원, 전선경 ‘태양의 학교’ 학부모대표는 이날 오후 3시 10분께 성남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교재 171권을 이 시장에게 전달했다.

<탈핵으로 그려보는 에너지의 미래>라는 제목의 이 교재는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해 만들었던 것을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추가로 제작한 것이다.

후쿠시마, 체르노빌, 스리마일 핵발전소 사고 사례를 통해 핵발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바람직한 전기에너지 사용과 핵발전의 대안으로서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김대은 대표는 “좋은 의미로 제작한 교재가 예산문제로 사장되는 것 같아 안타까워한 시민들의 모금으로 교재 천 권을 추가 제작하고 남은 30여 만 원의 추가 후원금으로 171권을 별도 제작해 성남시에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환경교육을 시행하는 교사와 그룹에 배부해 실제로 필요한 분들이 유용하게 쓰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dwk0123@naver.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