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폭스바겐

 


[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디젤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판매 부진 등 악재에 빠진 폭스바겐코리아가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무이자할부' 카드를 꺼내 들었다.

폭스바겐은 11월 한 달간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와 공동으로 폭스바겐의 모든 차종을 무이자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현금으로 구매할 때도 무이자할부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폭스바겐 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861만원의 할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현금 구매 시 최대 1772만원이 할인된다.

티구안, 골프 등을 포함한 주요 모델 17종의 경우 60개월 무이자할부가 적용되며, 특히 제타와 투아렉, 페이톤 등 3개 차종은 선납금 없이도 60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또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차를 산 구매자에게는 '폭스바겐 신차교환 프로그램' 혜택이 제공된다. 차를 산 지 1년 안에 고객과실 50% 이하인 차대차 사고가 나서 권장 소비자가격의 30%가 넘는 수리비가 발생할 경우 신차로 교환해 준다.

아울러 기존 고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도 최초로 11월 한 달간 진행된다. 폭스바겐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해당되며, 모델 구분 없이 폭스바겐 차량을 추가 구매하면 금융 및 현금 구매 할인 혜택에 추가로 차 1대당 70만원을 지원한다.

폭스바겐의 이같은 파격적 조치는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10월)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947대로 전년 같은 달(1759대) 대비 46.2% 감소했다. 사실상 반토막이 난 셈이다. 지난달(2901대)과 비교하면 거의 2000대 가까이 줄었다.(-67.4%) 

특히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수입차 판매량 10위 안에 들었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파사트 2.0 TDI, 골프 2.0 TDI는 불과 한 달만에 3종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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