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한강 자전거 도로. (이하출처= 서울시)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서울시가 가을 정취를 테마별로 만끽할 수 있는 한강 자전거 코스 4곳을 선정해 4일 발표했다. 

◆로맨틱 라이딩 '반포대교~한강대교(4km)'

한강에서 자전거 타는 연인들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입소문을 타는 코스다.

이 코스는 낮에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솔솔 부는 강바람을,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이 자리해 한강에서 야경을 감상하기에는 최적 장소다.

특히 야간에는 시시각각 색깔을 바꾸는 세빛섬 외벽의 오색빛깔 조명과 함께 세빛섬 앞 수상 위에 '숨쉬는 꽃'이 어우러져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10월부터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강 자전거 공방'을 운영하고 있어, 자전거를 직접 제작 체험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1·2·11·12월은 09시~17시, 3·4·9·10월은  09시~18시, 5·6·7·8월은 09시~19시 까지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직장인을 위한 야간 자전거 코스 '여의도한강공원~샛강생태공원(8km)'

밤에 좋은 자전거 코스는 여의도 둘레길이다. 여의도 한강공원부터 여의도 샛강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8㎞ 코스로 길도 평탄하고 조명도 잘 돼 있다.

아울러 낮시간대 가족단위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국내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아이들의 자연학습과 가족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는 명소다. 생태 연못 등 산책과 동시에 생태학습을 즐기며 자전거를 타기에도 최적 코스다.

망원 자전거 도로

 

◆강바람 맞으며 스트레스 날리는 코스 '성산대교~마포대교(5km)'

성산대교에서 마포대교로 이어지는 5km의 자전거 도로는 탁 트인 시야와 시원한 강바람 즐길 수 있다.

특히 성산대교에서 양화대교까지 구간은 시원하게 쭉 뻗은 직선도로로 스피드를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코스다.

답답한 빌딩 숲을 벗어나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가을 풍경 코스 '천호대교~잠실대교(5km)'

자전거 도로를 따라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한가로운 가을 분위기를 즐기기에 제격인 코스다. 

천호대교와 맞닿아 있는 암사생태공원을 들러보는 것도 추천 코스다.

오솔길처럼 조성된 산책길에 갖가지 초화류와 제철을 맞은 나뭇잎들이 운치를 더할 뿐만 아니라 철새나 물새를 인기척 없이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조류 전망대도 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한강 본류를 자전거로 한 바퀴 도는데는 최장 106㎞에 이른다. 본류의 자전거도로는 지류로, 주변 도시로, 또 4대강으로 다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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