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어린이 용품에서 납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이하 발암물질국민행동)은 3일 롯데마트 롯데월드점과 홈플러스 잠실점 앞에서 열린 '바꾸자, 발암마트' 2차 캠페인에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어린이용품 총 67개의 제품 중 13개 제품(19.4 %)에서 납 함량이 Kg당 101-2555m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21개 제품에 대해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를 분석한 결과 10개 제품이 프탈레이트 함량 기준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용품의 경우 프탈레이트는 0.1%를 초과하면 안 되지만 최소 0.13%에서 많게는 28.18%까지 발견됐다고 발암물질국민행동은 지적했다.

기준 초과 10개 제품 중 9개는 문구류였고 1개는 장신구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발암물질국민행동은 "유해금속인 납에 대해 강력한 자체기준을 도입하고 어린이용품의 재질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해플라스틱인 PVC제품을 추방할 것을 요구했다.

발암물질국민행동은 이와 관련, 오는 24일 국회에서 '어린이 용품 유해물질 저감대책 마련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지성 기자 jjangjjs0322@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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