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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세계적인 멸종위기동물인 판다가 내년에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장젠룽 중국 국가임업국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직후 '한중 판다 보호협력 공동추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한중 양국이 판다 보호를 위한 공동연구사업을 진행하고 평가 결과를 공유하며 보호 관련 활동에 참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 날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은 세종대로 삼성 본관에서 중국 임업국 산하 야생동물보호협회와 '한중 판다보호협력 공동추진에 관한 본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쓰촨성에 있는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로부터 판다 암수 1쌍을 유치해 15년간 함께 생활하며 판다 보호 연구에 협력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번 판다 보호협력 공동추진을 통해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가 추진 중인 판다 보호 공동연구사업이 한층 더 순조롭게 진행되는 한편, 양국간 야생생물 보호 영역에서의 교류·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국보 동물인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CITES) 협약'의 부속서 1급에 해당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600여마리밖에 남지 않았으며, 중국 외에 미국 등 13개국의 동물원에서만 판다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원래 1994년에 한중수교 2주년을 맞아 에버랜드(당시 용인자연농원)에 판다 1쌍이 도입됐으나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관리 부담을 이유로 중국에 반환한 바 있다.

에버랜드는 내년 초에 판다를 들인 뒤 적응기간을 거쳐 개장 40주년 기념 봄 축제부터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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