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지난 2004년 왜관 캠프캐럴 기지에서 심한 악취 때문에 삼성물산에 환경오염조사를 의뢰했고, 이어 삼성물산은 강원대 환경과학과 김만구 교수팀에게 분석을 맡긴 결과,해당 지역에서 기준치의 3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당시 김 교수팀은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 에틸렌과 테트라클로로 에틸렌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고, 농도는 각각 먹는 물 기준치의 31배와 33배나 됐다고 밝혔다.

당시 악취의 원인은 토양시료에서 검출된 크레졸이었으나, 발암물질 자체는 지하수 시료에서 발견된 것으로, 김교수는 오염된 지하수가 수십년 간 인근 가구의 식수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최근 미군 측은 삼성물산에 의뢰해 기지내 41구역과 D구역에 시추공 13개를 뚫어 오염도를 조사, 극소량의 다이옥신만 검출됐다고 밝힌바 있다.

이어 환경부는 최근 캠프 캐럴이 있는 주변 4개 지하수 수질을 측정한 결과 1개 지점에서만 트리클로로 에틸렌 항목이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을 뿐이라고 밝혀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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