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은 풍부한 유동인구 흡수, 항아리 상권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안정적인 수요 확보

[환경TV뉴스]현지나 객원기자 =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연일 호조세다. 특히 대표 수익형 상품인 상가가 투자 대세로 자리잡으며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어떤 상권이 황금알 상권인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흥상권은 크게 역세권과 항아리 상권으로 나뉜다. 역세권은 지하철이나 전철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상권으로 해당 역 주변 인구를 수요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고수익·고비용 상품이다. 따라서 주로 전문식당이나 프랜차이즈 업종들이 강세를 보인다.

반면 항아리 상권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더 이상 팽창하지는 않고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을 뜻하는 것으로 아파트 단지 등의 안정적인 고정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학원이나 병·의원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세권 상가가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만큼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면, 항아리 상권 상가는 역세권에 비해 유동인구는 적지만 한정된 지역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갖춰 일정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이들 소비층이 외부로 잘 유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자리에 위치한 상가나 상업시설은 상대적으로 지속적이고 충성도 높은 수요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역세권과 항아리 상권 같은 여건이 상가투자에서 우선적으로 강조되는 것도 이들이 상가가치의 입지적 매력도를 결정짓는 주요소이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상가의 성공여부는 집객력에 달려 있다 보니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항아리상권 상가와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역세권 상가 중 조건에 맞는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주목할만한 역세권 상가와 항아리 상권 상가에 대한 소개다.

■ 풍부한 유동인구 흡수 가능한 '역세권 상가' 주요 물량
대우건설이 이 달 서울 용산구 한강로 391번지 일대 용산역사 전면에 '용산 푸르지오 써밋' 주상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인 '용산 써밋 스퀘어'를 분양한다. 지하철1·4호선, ITX,경의중앙선, KTX의 복합역사인 용산역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한강대로, 강변북로를 통한 강남이나 도심권 이동도 편리해 폭넓은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뒤에 위치한 아이파크 몰에 세계 최대 규모의 HDC 신라면세점이 올해 12월 오픈 예정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에 힘입은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총 139개 점포로 구성된 이 상가는 일반에 118개 점포(예정)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일반상업3블록 1-2, 1-3부지에 짓는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의 상업시설 138실을 분양 중이다. 위례신도시에서 개통 예정(2017년 예정)인 8호선 우남역과 트램(예정, 노면경전철)정거장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소형 위주의 면적 구성으로 소규모 창업과 다양한 업종의 임차인 확보에 유리하다.

수양종합건설·명주산업개발은 3일 완판 기록을 세운 '인천 논현 한양수자인 아르디에'의 단지 내 상가의 분양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10월 1일부터 분양을 시작한 인천 논현 한양수자인 아르디에 단지 내 상가는 2개동 총 20실이며, 전용 25~129㎡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늘솔길공원·양떼목장과 가깝고 인천논현역과도 인접한 거리에 있기 때문에 유동인구 유입 및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투게더홀딩스가 경기 하남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상가∙오피스텔 복합시설 '미사 푸르지오 시티' 2개 단지를 동시 분양한다. '미사 푸르지오 시티'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규모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있고 미사역과 도보 2분 거리로 일대 상권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미사 푸르지오 시티’ 8-2·3블록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 10-2블록은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로 두 단지 모두 지상 1층~3층은 상업시설로 조성되며, 지상 4층부터는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은 두 개 사업지 모두 21, 24, 41㎡ 3개 타입으로 각각 546실, 269실로 조성된다. 상가의 경우 52~57%대의 높은 전용률을 확보했다.

■ 안정적인 수요 확보한 '항아리상권 상가'주요 물량
㈜알토란은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51번지 일원에 메머드급 스트리트형 상가 '천안 마치 에비뉴 2차'를 공급 중이다. 이 상가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반경 2km내 주거수요 15만명과 산업단지 종사자 5만여 명 등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문화와 여가를 즐기기도 좋은 체류형 상가인 만큼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천안시의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하며 광역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저층설계로 구성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2차분 공급 점포 수는 총 95실 규모다.

주식회사 크리스마스는 세종시 2-2생활권 CR-6블록에서 '크리스마스(CRE’S MAS)'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가 위치한 세종시 2-2생활권은 세종의 강남으로 불리며 1만여 이상의 브랜드 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 쾌적한 교통여건도 장점이다. BRT를 통해 세종시의 전 지역을 20분내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전용 39㎡부터 873㎡까지 다양한 면적 설계, 총 148호실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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