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산사태 모습. 출처=USGS

 

[환경TV뉴스] 오혜선 기자 = 과테말라의 수도 과테말라시티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실종된 이들이 여전히 3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56명으로 늘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자원소방대의 훌리오 산체스 대변인은 이같은 현재 구조 상황을 전하면서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희생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일 과테말라시티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캄브라이에서 발생한 이번 산사테는 폭우로 언덕이 무너지며 가옥 125채를 덮친 사고다. 이 사고로 가옥 125채가 흘러내린 토사와 바위에 묻혔다.

과테말라 산사태 모습. 출처=USGS

 

사고 당시 현지 관계당국은 600명 이상이 토사에 파묻힌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구조대는 삽과 곡괭이로 무너진 언덕을 파헤치면서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색 작업에는 구조대뿐만 아니라 탐지견까지 동원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 이미 3일이 지났지만 구조 작업은 아직 멈추지 않은 상태다. 현장에서 구조대를 지휘하는 세르지오 카바나스는 "수색을 계속하면 생존자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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