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회장 선거에서 각각 84표 획득..재투표 실시

[환경TV뉴스]박순주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환경학회인 (사)대한환경공학회(이하 환경공학회)를 이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무영 서울대 교수와 하성룡 충북대 교수가 박빙의 승부를 보여 주목된다.  

대한환경공학회 홈페이지

 

환경공학회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학회를 책임질 제20대 회장 선거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환경공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무영 후보(서울대 교수)가 84표, 하성룡 후보(충북대 교수)가 84표를 각각 획득했다”며 개표 결과를 공개했다.

다수결 원칙에 의해 선출되는 회장 선거에서 두 후보가 동일한 득표수를 기록, 팽팽한 접전을 벌인 셈이다.

이번 선거는 우편 투표를 통해 지난 9월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고, 당월 30일 학회 사무실에서 개표됐다.

선거권자는 총 189명이었고, 선거권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학회 정회원에게만 주어졌다. 투표결과는 유효 171표, 무효 3표, 기권 18표 등이었다. 

환경공학회 선관위는 또한 “2명의 후보가 동수를 득표함에 따라 회장 선출 규정 제8조3항에 의거해 11월쯤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회측은 이에 따라 11월11일 재투표를 위한 투표용지를 발송하고, 당월 13일부터 26일까지 우편투표를 실시한 후 26일 당선자를 공고할 예정이다.

한무영 서울대 교수(출처=대한환경공학회)

 

환경공학회가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한 재투표에 돌입하자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한무영 후보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에서 토목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 교수는 또 환경공학회 제18대 국제담당부회장을 역임했고, 미세기포 응용과 빗물관리 등 2개의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환경에 대한 패러다임과 환경공학 영역과 활동을 확대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 개입해 환경공학회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회장 출마 소견을 전했다.   

하성룡 충북대 교수(출처=대한환경공학회)

 

하성룡 후보는 인하대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오사카 대학교에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 교수는 또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과 환경공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국회 입법조사처 자문위원과 국제물협회(IWA) 비점오염원전문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환경공학회가 국제적 지식 공동체로 도약하고,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인재양성 기반을 확립하고, 지속적인 회원 확충과 재전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지난 1978년 창립 이래 올해로 37년째를 맞는 대한환경공학회는 등록 회원 수 7000여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공학 학술단체다.

parksoo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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