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현지나 객원기자 = 건강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치료목적의 건강검진이 이제는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 된 것이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내 몸에 질병이 발견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적, 제도적 장치는 이 같은 사회 현상을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

만성질환. 소화기 질환. 암질환 20~30대 발병률 증가하는데 항목 변화는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있는 에스메디센터 신재령 내과 원장은 "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였던 만성질환 및 소화기 질환, 암질환이 생활습관 변화에 따라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함에도 국가검진의 대상이나 항목은 큰 변화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신재령 내과 원장은 "예를 들어 자궁경부암의 경우 선진국(미국, 캐나다, 일본 등)은 20대부터 국가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하거나 시행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만 30세 이상부터 국가검진 대상자로 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내시경 또한 잦은 음주와 스트레스 등으로 관련 질환의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데도 만 40세 이상만 대상자로 지정하고 있음은 물론 흡연,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환자 역시 늘어남에도 폐기능 검사를 국가검진으로 적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탄했다.

 

신재령 내과 원장은 "때문에 국가검진의 경우 연령별로 받을 수 있는 검사가 제한적으로 기본적인 검진만 가능하다"고 부연하고 "종합검진을 권해야 하는 증상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으나 국가검진을 시행한 후, 이상 소견이 나오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종합검진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그는 "20-30대에게 암이 최초로 발견됐을 시 전이 속도가 훨씬 빠르므로 조기 건강 검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암을 비롯한 심장질환 등의 고위험 질병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정기적 건강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신재령 내과 원장은 "건강검진을 주로 실시하는 소화기 내과 전문의로서 50세 이상에게 종합검진을 추천하고 있으며 꼭 종합검진이 아니더라도 위, 대장내시경 및 자궁경부암, 폐기능 검사, 간기능 검사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고 했다. 국민 건강을 위해 의사로서 현재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는 얘기다.

더불어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차원의 홍보를 보다 확대함과 동시에 연령별로 국가검진의 항목을 확대 적용하고 나아가 신규로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건강검진 선택 아닌 필수 시대… 문제점 개선 통해 국민 건강 지켜야
의료보험이 건강보험으로 바뀐 목적이 질병 발견에서 질병 예방임을 감안할 때 신재령 내과 원장의 제안에 대해 보험당국이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에스메디센터는 지역 주민 등이 큰 부담 없이 건강검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검진과 진단, 치료제의 도입, 비용의 저렴성 등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합검진을 통해 진단된 질병이 있으면 타 의료기관(대학병원)에 전원 없이 치료나 수술이 가능하도록 외과, 내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의 전문의가 협진을 통해 치료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합검진 후, 환자가 치료를 위해 대학병원이나 타 의료기관을 내원하지 않아도 돼 시간과 의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셈이다.

건강검진 비용 역시 서민들에게는 문턱이 높은 게 사실인데 건강검진이 질병의 발생 위험성이 높은 요인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부담 없이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고 밝혔다. 특히 “최신의 내시경 장비와 내시경검사를 위해 응급장비를 갖추고 내외과 협진을 통한 진료의 정확성 및 간소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시경 소독은 학회 차원에서 지침이 마련돼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세정액 및 부속기구의 재사용 없이 안전한 내시경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일부 언론에서 걱정한 세척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개원 5주년을 앞두고 있는 에스메디센터는 지역 거점병원을 목표로 지역 주민과 더불어 사는 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성북구 에스메디센터는 외과, 내과, 정형외과 진료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진단 및 치료, 수술에 있어서도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수술로는 하지정맥류 수술, 대장항문수술, 맹장염 등의 외과적 수술과 골절, 인공관절, 관절경등의 정형외과 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피부클리닉 등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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