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1, 강력한 지구적 합의 이뤄야" 당부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빈곤 종식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기후변화를 비롯해 부패, 불평등, 성차별, 전쟁 등을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오는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를 언급하며 "두달 안에 강력한 지구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당부했다.

그는"모든 국가가 기후변화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기후변화 난민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들들이 해면 상승과 가뭄의 심화 등으로 가장 큰 부담을 지게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해 종료되는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를 대신할 새 아젠다 방향은 자선활동이 아닌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 개발도상국들이 청정에너지를 수용하는 것을 강대국들이 지원하고, 동시에 전지구적으로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이에 필요한 수단과 자금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미 의회를 찾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을 택하라"고 역설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거론하며 "기후변화는 도덕적 요청"이라며 교황의 지적은 적절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한 국가가 성공을 거둘지 가늠하는 가장 좋은 척도는 여성을 대하는 방식"이라며 "모든 사회에 여성 차별의 오랜 전통이 있지만 그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발언해 주목을 끌었다.

아울러 시리아 난민사태와 관련해 그는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인도주의적 위기이자 난민 사태"라며 "필요한 긴급지원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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