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박순주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사진)은 24일 한국도로공사의 미국법인이 투자비만 날린 채 결국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성태 국회의원(출처=김성태 의원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2011년 4월 미국 LA에 교량 안전진단 등의 사업 명목으로 ‘KESTA Corp’라는 이름의 현지법인을 설립했지만 실적 부진에 허덕이다 결국 지난 8월 법인을 청산했다.

KESTA의 자본금은 20억원이었으나 지난 2012년까지 실적이 전혀 나오지 않아 법인은 이미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으며, 사업을 영위했던 5년간의 수주실적은 2013년 600만원과 2014년 2700만원 등 모두 3300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도로공사에서 현지에 파견한 직원들은 연간 급여로 각각 12만달러과 8만달러 등 평균 10만달러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지법인에서 인건비로 지출한 금액만 연 42만달러에 달했다.

김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공사 예산을 무분별하게 투자해 아무런 실적도 없이 현지 사무소 운영과 직원 인건비로만 방만하게 탕진한 사례”라며 “결국 현지 파견된 공사 직원들은 고액 유급 장기휴가를 다녀온 셈”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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