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영하 150도 이하에서도 견딜수 있어

출처=해양수산부

 


[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국내기술로 개발한 '극저온 고망간강' 소재가 국제무대에 소개돼 전 세계 LNG선박에 상용화될 수 있는 첫발을 뗐다. 고망간강은 일종의 강판으로 연료탱크 등을 제작하는 소재로 쓰인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영하 150도이하의 환경에서도 견뎌 낼 수 있는 LNG 연료탱크 및 파이프 특수 소재로, 포스코가 10여년간 연구 끝에 개발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런던 국제해사기구(IMO)본부에서 개최된 '제2차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에 참석해 '극저온용 고망간강' 전 세계 상용화를 위한 논의를 주도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문위원회에는 총 110여개 회원국 및 36개 정부·비정부간기구(NGO) 45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제 해상위험물 운송에 관한 교육 강화 및 친환경선박 관련 기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해수부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극저온 고망간강'의 전 세계 사용 활성화를 위해 관련 의제를 제출하고 발표를 하는 등 홍보활동을 펼쳤다.

국제가스운반선기준(IGC CODE)에 따르면 LNG 연료탱크 및 파이프는 니켈합금강, 스테인리스강, 9%니켈강, 알루미늄합금 등 4가지 소재만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극저온 고망간강'을 LNG 선박 및 LNG 연료탱크 등에 사용하려면 기존 국제 규정을 변경해야 한다.

포스코가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보다 성능이 더 우수하고 가격은 70~80% 수준으로 경제성이 뛰어나 규정이 변경될 경우 상용화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균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환경보호정책에 따라 향후 많은 선박이 LNG 연료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극저온 고망간강이 기존소재들을 대체할 경우 경제효과는 연간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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