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은 산의 80% 물들었을 때

출처=기상청

 


[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기상청은 올해 첫 단풍이 평년보다 조금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첫 단풍은 산 전체를 기준으로 정상부터 20%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한다. 산의 8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가 단풍 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1∼2일 빠르고, 절정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이는 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이달 전반(1~15일)의 하루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낙엽수는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 시작시기가 빨라진다"면서 "이달 전반 일 평균기온은 20.9도로 평년(21.9도)보다 1도 낮아 첫 단풍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오는 25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다음달 14일까지, 지리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에서는 다음달 7일부터 29일 사이에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기상청

 


반면 16일부터 이달 말까지의 예상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다음달 예상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다음달 17∼18일쯤 오대산과 설악산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다음달 28일까지 중부지방에, 다음달 20일부터 11월11일까지 지리산과 남부지방에 단풍 절정이 관측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단풍은 하루에 20∼25㎞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한다"며 "설악산과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달 정도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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