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NASA

 


[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명왕성 사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

NAS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명왕성의 고화질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지표면의 언덕과 평지, 독특한 지형 등 명왕성이 가진 특징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지구로부터 약 57억6000만㎞나 떨어진 명왕성이 1930년 최초 발견 이후 85년만에 처음 제대로 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사진들은 2개월 전에 명왕성을 근접 통과한 무인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해 보냈다. 

사진이 2개월이나 지나서야 공개된 것은 먼 거리와 데이터 전송속도 때문이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지구로 작은 용량의 사진 1장을 보내는데도 최소 4시간 이상이 걸린다. 탐사선이 56억7000만㎞나 떨어져 있기 때문에 LTE 전송속도보다 10만배나 느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재 공개된 명왕성의 사진 데이터도 5%밖에 되지 않으며, 남은 95%를 모두 받으려면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과 그 주변 위성들을 탐사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2006년 1월19일 플로리다 공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이 탐사선이 명왕성에 근접하게 된 것은 지난 7월14일이다. 최초 발사 후 평균 시속 5만㎞로 날아가 무려 9년6개월만에 명왕성에 도달한 것이다.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원을 맡고 있는 앨런 스턴 박사는 "명왕성 표면을 담은 고해상도 이미지가 드디어 도착했다"면서 "명왕성의 기원과 진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명왕성 탐사를 끝낸 뉴호라이즌스호는 태양계 외곽에 분포하는 천체들의 밀집지역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를 탐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출처=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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