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과 대만 업체가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가는 와중에도 삼성전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글로벌 태양전지 생산규모 순위에는 1위를 포함해 총 4개의 중국 회사가 포함됐지만, 삼성전자는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때문에 중국에 태양광 사업을 전부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던 것.
업계 일부에서는 문책성 이관으로 보는 의견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태양광 사업 자체가 삼성SDI에 더 적합한 사업이라는 점이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이후 삼성전자는 반도체, LCD, 휴대폰 등 주력 분야에 주력하고, 삼성SDI가 2차전지 등 에 관련된 사업에 집중하며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하기 위함" 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SDI 관계자는 "특히 대용량 전력 저장 장치와 연계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이미 DSSC(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태. 이는 박막형과 결정형 등 기존의 태양전지를 넘어서는 차세대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후 삼성SDI는 2015년까지 태양전지 사업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판매량 3.0GW(기가와트),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삼성SDI는 2차전지 등 기존 에너지 사업 외에 태양전지 사업을 본격 육성해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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