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역사의 산 교육장인 독립기념관이 최근 숨겨진 '둘레길'로 이용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31일 국립기념관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캠핑문화가 확산되면서 독립기념관 야영장에서 캠핑도 하고, 단풍나무 둘레길을 걸으며 운동과 여가를 즐기는 가족과 단체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독립기념관의 단풍나무 둘레길은 독립기념관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흑성산(519m)과 단풍나무 둘레길이 맞닿아 있으며, 정상까지 등산로도 조성돼 역사와 자연을 체험하고 즐기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둘레길은 독립기념관 내 조선총독부부재전시공원에서 시작해 통일염원의 동산 입구까지 약 4km에 걸쳐 반원형으로 조성돼 있고, 폭 4m의 포장길 좌우에 2000개의 단풍나무가 펼쳐져 있다.

독립기념관의 단풍나무 둘레길을 걷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내외다. 특히 붉게 물든 단풍이 곳곳에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이번 주부터 11월 10일까지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11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비수기 관람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 순환차량(태극열차), 체육시설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남보미 기자 bmhj44@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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