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이어 벨기에도 원자력발전 가동을 중단할 전망이다.

새로 들어설 벨기에 연립정부가 오는 2015년부터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키로 합의했다고 30일 벨기에 일간지 르 수아르가 보도했다.

연정구성 협상을 진행 중인 6개 정당은 지난 28일 밤(현지시간) '에너지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회의'를 열어 2015년에 3개 원전을, 2025년에 나머지 4개 원전을 폐쇄토록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후쿠시만 원전 사고 이후 독일은 가동중단된 8개 원전을 영구 폐쇄하고 아직 가동 중인 원자로 9개도 2022년까지 폐쇄키로 했다. 벨기에가 폐쇄를 확정하면 유럽에서 두 번째다.

한편 일간지 드 모르겐 등 다른 매체들은 "아직 원전 폐쇄 시기와 방법, 안전조치 등에 대한 일부 이견이 남아 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정지성 기자 jjangjjs0322@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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