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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올해 상반기 집계 결과 전세계에서 해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동남아 해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악명을 떨치던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올해 단 한 건의 해적 활동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해적의 선박 공격 건수는 모두 134건이다. 전년 동기(116건)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선박 피랍 건수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2014년 상반기 선박 피랍 건수는 10건이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13건에 달했다.

이처럼 해적의 공격이 늘어난 데는 동남아 해역의 해적 활동 증가가 주 요인으로 꼽혔다.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해적 행위 건수는 모두 107건으로 전체의 79.9% 수준이다. 10건 중 8건이 동남아에서 발생했다는 얘기다.

이는 80건의 해적 행위가 발생한 지난해 동기보다 33.8% 증가한 데 따른 수치다. 피랍 행위 중 11건도 이곳에서 발생했다.

동아시아 해역 해적들의 주 목표는 중·소형 유조선이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해적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선사와 선박들은 정부가 마련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의 선박 공격 행위는 모두 21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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