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문정남 인턴기자= 중국 톈진항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36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톈진 경찰 당국은 12일 밤 11시30분(현지시각)쯤 중국 톈진항 국제물류센터 위험물 저장 창고의 컨테이너에서 인화성 물질이 폭발해 1차 폭발이 일어났으며 불길이 다른 창고로 번지면서 30초 뒤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대형 폭발로 인해 깜깜했던 밤이 대낮처럼 밝아졌으며 불똥이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하늘엔 시커먼 연기가 자욱했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폭발은 TNT 폭약 3톤이 폭발하는 정도의 강도였으며 두 번째 폭발은 TNT 폭약 21톤이 터지는 것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로 36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크게 다친 사람이 30명 정도돼 사망자가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대형 폭발로 인해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날라가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부상자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현지 교민 한 명과 출장자 한 명 등 한국인 두 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한 명은 찰과상을, 다른 한 명은 다섯 바늘 정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폭발 원인은 아직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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