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기업 연봉차 2453만 원..웬만한 초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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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문정남 인턴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 연봉 격차가 2453만 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이 한 달에 200만 원 정도 더 받는다는 것이다.

기업분석업체인 CXO연구소가 국내 2000대 기업 연간 보수를 비교했더니 매출액 1조 원 이상 대기업의 평균 보수는 6419만 원, 매출액 1000억 원 미만 중소기업의 평균 보수는 3966만 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임금은 대기업의  61.8%에 지나지 않았다.

매출액이 5000억~1조 원 미만인 기업군의 평균 보수는 5413만 원, 3000억~5000억 원 미만 기업군은 4846만 원, 1000억~3000억 원 미만의 기업군은 4492만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매출액과 평균 보수액이 비례하는 것을 보여준다.

억대 연봉을 주는 기업은 드물었다. 억대 연봉을 지급하는 기업은 2000개 기업 중 0.2%에 불과했다. 9000만 원 대는 0.5%, 8000만 원 대는 1.7%, 7000만 원 대는 4.9%, 6000만 원 대는 7.3%였다.

3000만 원 대 이하의 연봉을 주는 기업은 전체의 42.1%에 달했다. 10개 기업 중 네 군데가 월 400만 원을 채 못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0만 원 미만의 연 보수를 주는 기업은 10.7%, 3000만 원 대는 31.4%, 4000만 원 대는 28.3%, 5000만 원 대는 15.3%였다.

보수가 높은 업종은 석유정제업으로 다른 업종보다 3000만 원 정도 많은 7618만 원을 받았다. 건설(5061만 원), 화학(5041만 원), 전기(4914만 원), 자동차(4863만 원), 금속 및 기계(4480만 원), 전자(4222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인 '메지온'으로 1인당 1억2190만 원을 지급했다. 

2위는 나이스(NICE)로 평균 보수는 1억520만 원이었다. 삼성전자(1억180만 원), SK텔레콤(1억170만 원), 한국기업평가(9990만 원), 서울도시가스(9980만 원), 기아차(9730만 원), AK홀딩스(9710만 원), 현대차(9680만 원), 여천NCC(9550만 원)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사업보고서가 나온 상장사와 비상장사 2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을 기준으로 대기업(매출 1조 원 이상)과 중소기업(매출 1000억 원 미만)을 구분했다. 금융업과 특수목적회사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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