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농업인회관에서 열린 '곤충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천적과 꽃가루매개곤충을 특화해서 곤충산업을 발전시킨다면 다양한 유전자원을 보유할 수 있고 농업소득 다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에 곤충자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곤충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해 곤충 관련 연구개발 및 산업화기능, 체험ㆍ교육 기능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곤충사육농가를 돕고 관리해 새로운 소득창출을 이끌어 내며 지역별 특화 곤충자원 산업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전문가 양성 등을 맡을 곤충 비즈니스센터 건립과 지역 거점대학 육성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밖에 곤충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화 방안과, 지역축제로 발전시키고 지역 관광산업을 차별화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농촌경제연구원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중장기 과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내년부터 추진하는 '지역곤충산업 자원화센터' 설치사업 공개모집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다각적인 국비 확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박순보 농수산국장은 "국내 곤충산업은 2015년께 3천억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내년 7월 말 열리는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와 8월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곤충학회 총회를 연계해 곤충산업 발전의 활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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