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공간정보'라는 개념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과 경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는 추세다.

공간정보산업이란 생산이나 가공 ,유통에 지리적 정보나 기술을 융합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흔히 지리정보시스템(GIS), 전자지도, 글로벌위치추적(GPS), 위치기반 서비스(LBS)도 이에 해당된다.

지난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국토해양부 주최로‘2011 디지털국토엑스포’가 열렸다.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는“정부는 공간정보 산업이 신규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구글어스와 차별화 된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통해 개방과 공유를 추진하고 표준화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공간정보가 첨단IT와 만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하고 있으며 연평균 3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한 분야인 만큼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줄 것”이라며 야심찬 포부를 내비쳤다.

실제 행사장에서 시연한 국토해양부 공간정보 오픈 플랫품이 구글어스와 가장 확연하게 차이나는 부분은 해상도 였다.

위성으로 촬영한 구글어스에 비해 1000미터 상공에서 10cm단위로 촬영된 오픈플랫폼은 건물의 옥상의 모습까지 자세하게 표현돼 있었다.


▶좌 : 구글어스 / 우 : 국토해양부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은 130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돼 만들어진 디지털지도 시스템이다.

내년 말 서비스를 위해 최근 KT, 다음, 네이버, 대한지적공사 4개 회사를 비영리법인인 '공간정보오픈플랫폼 운영센터(SOPC)' 설립준비위원회 운영주체로 선정했다.

서명교 국토해양부 국토정보정책관은“실시간 공간정보 업데이트와 세부적인 정보 제공으로 구글어스 서비스를 뛰어 넘는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화질차이가 분명하다보니 이 서비스가 이뤄지면 구글 지도 유료화 정책에 대한 대안으로도 여겨질 전망이다.

지난해 3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했던 공간정보 5대 추진전략에는 6년간 4조4천억원이 투입된다.

공간정보 산업규모는 오는 2015년 1250억달러. 한화로 150조원에 달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상공간이나 위치기반서비스, 매쉬업 같은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일들이 공간정보를 통해 확실히 현실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환경부의 대표적 공간정보서비스인 토지피복지도(LandCoverMap)

실제 시야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건물의 위치와 내부 심지어 주변모습까지 보는건 이제는 예삿일이 됐다.

공간정보산업 분야는 매년 11%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공간정보를 활용한 GIS시스템은 이름은 비록 생소하지만,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KT에서 개발중인 InDoor 네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자동차 네비게이션 과 공공기관의 토지정보 제공,교통 네트웨크관리, 환경변화예측은 물론 과학적영농지원까지 그 분야는 이미 셀수가 없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기술은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신성장동력산업은 물론 개인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분야로 자리잡을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취재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촬영 정지성기자 jjangjjs0322@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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