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유재광 기자 = 자신이 낳은 아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 숨지게한 혐의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 중부경찰서는 2일 신생아를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로 23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낳은 여자 아기를 쓰레기 봉투에 담아 살고 있는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 아기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태어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갓난아기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왔다가 쓰레기 봉투에 '수상한 물체'가 담겨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사인은 산소 부족에 따른 질식사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확인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일단 A씨가 가족도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출산을 한 데 대해 겁을 먹고 아이를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출산한 지 하루밖에 안된 점을 고려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게 한 뒤 A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신생아를 버린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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